중학교 고등학교때 운동회 반대항전 농구,축구 대회 참가해본게 인생 운동의 정점이자 마지막인 40대 평범한 직장인의 런닝 도전기를 기록하기 위해 글을 남긴다. 시작은 재작년 42살때였으니... 참 늦게도 시작했다. 시작하게 된 계기는 회사일이랑 개인사에서 뭔가 크고 작은 문제가 너무 많이 발생해서 자꾸 새벽에 잠을 설치게된것이다. 4시인가.. 5시에 일어났는데 잠은 안오고 잡념은 너무 많아서 일단 그냥 좀 뛰어보자 싶어서 시작하게 된게 런닝이다.
목차
40대가 무조건 달려야 하는 이유
- 상투적인 표현이겠지만 40대는 무조건 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처음 기록을 보면 뛰고 걷고 뛰고 걷고를 반복하면 2키로를 겨우 뛰었던 기억이 있다. 일단 시작은 몸을 움직이자로 해야 한다. 런닝을 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몸을 움직인다라는 생각이 강했던것 같다. 왜냐? 가만히 있으면 이런 저런 잡념이 너무 많아서 머리를 비우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생각 이상으로 우리 삶은 온통 생각할거리와 미디어에 노출되어있기 때문에 쉬는 시간이 없다. 도파민 뿜뿜한 소재로 절여져서 살면 뭐 좋겠지만... 40대가 뛰어야 하는 이유는 생각외로 다양한 형태의 고민과 후회, 두려움등이 엄습하기 때문이다. 많은 40대들이 낚시, 등산과 같은 취미에 괜히 빠지는것이 아니다.
"잡념을 지우기 위해 몸을 고달프게 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하자"
달리기는 장비빨이라지만... 다 살수 있나? 딱 1개 사야 한다면 런닝벨트
- 다른 취미에 비해서 달리기는 뭔가 저렴한 취미일꺼라고 처음에 생각했었다. 그냥 몸만 가지고 나가서 달리면 되는거니... 괜찮은 런닝화 정도 사면 되는거 아닌가? 싶어서 처음에 그냥 집에서 나가려는데... 뭔가 허전하다. 폰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헬스인들도 에어팟 없으면 그날 운동 쉰다는 것처럼... 폰이 없이 나가는건 말이 안되겠지? 그럼 폰을 손에 들고 뛰는건가? 뭔가 이거 아닌거 같은데? 일단 한달은 그렇게 해봤다. 난 무언가를 하기 전에 생각보다 조사를 안하고 시작하는 스탈이라 그냥 뛰었다. 뛰면 뛸수록 점점 이건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폰이 갤럭시 22 울트라 인데 커도 너무 크다. 이 폰을 어떻게 해야 할거 같은데 어떻게 하지? 조사를 시작해 보자
선택지1 : 런닝베스트에 끼고 뛴다. 근데 뭔가 너무 유난한거 같은데?
선택지2 : 런닝벨트에 넣고 뛴다. 이거 흘러내리지 않을까? 배 자극하면 똥마려운거 아냐?...
선택지3 : 암밴드에 넣고 뛴다. 가뜩이나 못뛰는데 혹시 나의 밸런스를 미세하게 망가트리는거 아닐까?
내 결론은... 런닝벨트였다. 나는 모든 운동은 밸런스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쪽으로 편중되게 움직이는 행위는 최대한 지양한다. 골프도 허리가 계속 한쪽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즐기지 않는다. (돈 때문이 아니다.) 암밴드는 한쪽 팔에만 힘이 달라질것같아서 제외! 런닝베스트는 몸에 딱 밀착되는 감각이 없을것 같아서 제외! 정답은 벨트
런닝벨트 후보 1 : 일단 싼걸 사보자. 내가 뛰면 얼마나 뛰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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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에 시작했을때 샀던 벨트가 이거랑 같은 회사 제품인지는 모르겠지만 똑같이 생겼었다. 일단 쿠팡에서 상위에 있는것중에서 가장 저렴한걸 사보자는 생각이었다. 당장의 이 폰만 어떻게 처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뭔가 잘 달리지도 못하는 놈이 장비병에 유난떠는것 같은 쑥스러움때문인지 가볍게 접근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다. 아마 대부분의 아재들이 나와 유사한 심리로 접근하지 않을까 싶다. 그럴때는 일단 싸게 접근해보는게 어떤가 싶다. 1년 가까지 사용했고 별다른 기능이 없는 단순한 장비이기때문에 큰 불만 없이 사용하다가 지퍼가 고장나서 어쩔수 없이 다른걸 사게 되었다.
장점 : 싸다. 생각보다 뛸때 출렁출렁 거리지 않는다. 달리다보면 그냥 죽을것 같은게 문제지 이거 덜렁거리는걸 인지하기엔 내 런닝실력이 일단 너무 형편없어서 밀착감은 걱정 안해도 된다.
단점 : 한번 달리고 나면 그 선이 축 늘어는 편이고 이게 시간이 지날수록 타이트하게 쪼여야 하는 빈도가 잦아져서 다소 귀찮다. 휴대폰 조작할때 심히 귀찮다.
런닝벨트 후보 2 : 조금 뛰어봤겠다. 이제 기능성을 챙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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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몇달전에 완전 동일한 제품을 사서 현재 나갈때마다 쓰고 있다. 조금 더 일체감을 느끼는 모델을 가지고 싶었다. 밴드형으로 되어서 버클식으로 채우는 후보1의 제품은 조금 오래 뛰어보니 살짝 뭔가 거슬림이 미묘하게 느껴지게 된다. 런닝이라는 운동이 신기한게 처음엔 미세한 차이라고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을수 있으나... 뛰면 뛸수록 뭔가 거슬림이 점점 더 크게 다가오게 된다. 이 제품은 런닝시작하기 전까지 이동하는 동안은 팔찌처럼 왼손에 둘둘 말아서 그냥 가져가서 런닝할때 바지 입듯이 훌렁 입으면 밀착감이 상당하다. 나는 M사이즈를 입고 있는데 내 허리둘레가 31정도 인데 조금 타이트하다 L사이즈는 어떨지 궁금하긴 하다. 이 제품의 좋은점은 유튜브 다음 영상 넘길때 그냥 쓱 꺼내서 조작하고 다시 주머니에 집어넣는 집어넣으면 되서 훨씬 편하다.
장점 : 런닝할때 폰이 출렁출렁 하거나 그러지 않고 딱 몸에 밀참된 감각이 좋다. 휴대폰 조작할때 편하다.
단점 : 상대적으로 조금 비싸다. 그래봤자 2만원 언더긴 하지만... 사이즈가 안맞아서 다소 타이트하게 입으면 배가 살짝 눌리는 감각이 느껴져서 불편감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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