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주차별로 3번째 대회 참가이다.
이번이 9월의 마지막 대회이다.
매 대회에 참가할때마다 온도가 1도씩 내려가는게 느껴져서 점점 달리기 하기 좋은 날이 왔다.
상암코스가 아닌 최초의 평지코스라 개인적으로 기록 갱신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대회를 나섰다.
하지만... 여기서 또 비???... 요즘 대한민국 날씨가 동남아 날씨가 되었는지
언제 얼마나 심한 강우가 오는지 알수가 없으니... 눈물을 머금고 쿠션이 다 죽은 런닝화를 가지고 대회장을 갔다.
목차
생각 이상으로 조촐한 대회
- 비가 더 올지 안올지... 가늠이 안되는 대회에 집 근처에서 하는 대회라 오히려 늦었다.
코스 또한 혼자 달리기를 할때 곧잘 뛰어봤던 코스여서 긴장감도 없어서 인지 오히려 대회장에 30분에 도착했다.
별다른 응모할만한 기업부스도 없고 계속 몸 풀면서 빗줄기만 바라보면서 슬슬 신발이 젖고있음을 느꼈다.
에어팟으로 미국주식에 관한 유튜브를 열심히 듣다 보니 어느 순간 단상위에 대회 운영진이 올라와서 다치지 말고, 자전거도로에 갑자기 들어가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그리고 치어리더 4분 정도가 단상에 올라오셔서 몸풀기 위한 댄스를 도와주셨다.
뭐 그래도 밝게 웃으면서 얘기해주니 슬금슬금 다 따라한다.
의외의 우중런 난관
- 앞서 말했듯이 이 코스는 내가 어느정도 거의 7할정도는 이미 달려봤던 코스라 어려움은 없을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막상 달리기를 시작하니 생각보다 빗줄기도 약해지는게 느껴졌다.
다만 초반 500미터 코스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정말 좁은 도로에 밀집되어있어서 속도가 안나는 답답함이 있다.
상암코스는 시작하면서부터 잘 달리는 사람들은 쭉쭉 빠져나가는데 여긴 너무 좁다.
이게 오히려 페이스조절을 도와준것 같다.
항상 게임플랜은 초반 3키로는 천천히 5키로는 평균속도 막판 2키로는 최대한 빨리! 이다.
초반 3키로 구간이 근데 너무 밀집되고 앞에 사람들이 알짱거리니 답답해서 오버페이스를 하는게 지난 대회들의 문제점이었다.
문제는 자전거 구간과 달리기 구간으로 안양천 코스는 나눠져 있는데 달리기쪽이 지대가 낫다.
그 전날 내린 강우로 인해 물웅덩이가 중간중간 한 10번은 만난것 같다.
여기서 나같은 초보들은 최대한 신발이 안젖는 구간을 찾아서 페이스가 흩으러졌지만, 낭만있게 그냥 물 팍팍 뛰면서 뛰는 러너들도 있었다.
그냥 팍팍 뛰었어야 하나?..
신기록 갱신, But Sub-60 실패
- 전에도 말했듯이 나는 하프나 풀코스 완주는 관심이 없다.
지금도 한번 뛰고 나면 몸 구석구석이 불편하다. 이게 맞나 싶다.
하지만 그 성취감이 좋아 달릴뿐, 내 유일한 목표는 1시간이내 도착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번 대회는 여름동안의 연습과 좋아진 날씨를 고려해 드디어 1시간 이내 도착할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
위의 캡쳐는 러너블이라는 앱이고 이 앱으로 대회 참가 기록을 저장하는 재미가 있다.
위에서 말한 물 웅덩이 구간에서 자꾸 감속을 하지 말고 꾸준히 달렸다면 어땠을까?
기록 달성을 위해서 주식관련 유튜브 컨텐츠를 소비하다가, 8키로쯤 요즘 빠져있는 귀멸의칼날 OST를 틀었다.
확실히 달리기를 할때 리듬감있는 음악을 듣는건 효율에 도움이 되는것 같다.
https://youtu.be/TkN0MKzriTY?si=2cUEeA7ZM7o4NGy1
다음 대회까지는 이제 3주정도 남았다. 10월에 2개 대회 참가가 계획되어있는데 그때까지 열심히 훈련 또 훈련이다.
이 글을 읽는이도 건강한 런닝생활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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