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시험 행정학 ‘지엽적 암기’보다 ‘개념 연결력’이 중요한 이유

“어제 외운 내용이 오늘 시험에서 그대로 나왔으면 좋겠다.”
많은 공시생들이 이런 생각을 하며 지엽적인 단어 암기에 시간을 투자한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2025년 행정학 시험은 표면적으로는 객관식이지만, 본질은 사고력 평가형 주관식에 가깝다.
보기 하나하나가 매우 길고, 지문도 사례형으로 출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상황에서 '책 구석에 있는 정의나 숫자만 외우는 식'의 지엽적 암기 방식으로는 절대로 고득점이 불가능하다.

오히려 고득점자들은 “지엽적 암기를 과감히 버리고, 개념 간 연결성과 흐름에 집중”한다.
이 연결력이 있어야만 보기 문장을 해석할 수 있고, 정답과 오답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엽적 암기’ 방식의 한계와 ‘개념 연결력’이 고득점으로 이어지는 원리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결과적으로 실전 대비를 위한 연결 중심 공부법까지 알아보면 좋을 것이다.

행정학과목 지엽적 암기의 함정: 시험장에서 바로 무력화된다

공무원 수험서에는 이런 식의 문장이 종종 나온다.

[예시문장]

"품목별 예산은 미국 뉴딜 이후 1930년대 초반 도입되었다.”
“엘우드(Elwood)는 ‘관리형 전략계획’의 한계를 지적하였다.”
“위로부터의 전략계획은 단기보다 장기 목표에 집중한다.”

 

이런 문장 및 지문을 외우면 꼭 뭔가 공부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런데 실전 문제에서는 저렇게 나오지 않는다는것이 함정이다.

 

* 기출문제 변형 예시

문제 : A 시는 예산의 성과 중심 편성을 통해 각 부처별 지출 효과를 사전에 분석하고, 사업별 성과 지표를 사후 평가에도 활용했다.
이러한 예산 제도는?

보기 : 품목별 예산 / 성과주의 예산 / 기획예산제도(PPBS) / 영기준 예산제도(ZBB) / 총액배분자율편성제도

 

위의 지문을 단순히 외웠던 수험생에게는 “성과주의 예산 = 성과 중심 = 평가 활용”이라는 개념 연결이 없으면
아무리 연도, 학자, 이름을 외워도 정답을 고를 수 없다.

즉, 지엽적 암기는 정답 도출에는 기여하지 않는다.

 

공무원시험 행정학과목 개념 연결력이 중요한 진짜 이유

행정학은 '하나의 개념이 단독으로 출제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항상 개념 간 비교, 연결, 그리고 충돌 구조로 출제된다.

 

* 출제 구조가 ‘연결형 문제’ 위주로 자주 나온다.

• 실적주의 vs 엽관주의
• 계층제 vs 팀제
• 고전적 조직이론 vs 신공공관리론
• 점증모형 vs 합리모형 vs 만족모형

이런 비교는 단순히 개념만 외우는 것으로는 풀 수 없고 각 개념 간 차이점, 적용 상황, 핵심 가치를 연결해서 생각해야 한다.

 

* 보기 자체가 문장형, 유사 개념 기반이다.

2025년 시험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보기 문장이 모두 그럴듯해 보이는 구조’ 라는 점이다.

직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아래 보기 예시를 보자.

보기 예시:
① 효율성은 동일한 자원으로 더 큰 성과를 내는 것을 의미한다.
② 형평성은 예산을 균등하게 나누는 것이 공정하다는 전제이다.
③ 대응성은 정책 결과의 성과 분석을 의미한다.
④ 책임성은 정책 실패 시 책임 소재를 시민에게 돌리는 것이다.
⑤ 효과성은 투입 대비 산출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 이 중 ①번과 ⑤번이 개념이 뒤섞여 있어 학생들에게 혼란을 야기한다.
이럴 때 정답을 고르려면 단순 암기가 아니라 효율성 ↔ 효과성의 차이, 형평성과 대응성의 가치 우선순위 구분 등 ‘개념 연결’의 정리 수준이 필요하다.

 

* 정답률이 낮은 문항 대부분이 연결형으로 되어 있는 문항이다

실제로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틀리는 문항은 사례형 정책 적용, 유사 개념 간 가치 충돌, 상황별 판단이 필요한 보기 등이 많이 틀린다.

즉, 단어 암기로는 절대 맞힐 수 없는 문항들이다.

 

공무원시험 고득점자들의 공통 공부법 = 연결 중심 정리 노트

실제 90점 이상을 받은 수험생들은 대부분 개념 노트를 ‘구조화’해서 정리한다.

 

*예시: 조직이론 비교 노트

구분	고전적 이론	인간관계론	신공공관리	뉴거버넌스
초점	구조와 규칙	인간 중심	성과 중심	협력 중심
조직관	폐쇄체계	반폐쇄체계	시장 유사	네트워크
장점	통제 용이	조직 만족 ↑	효율성 ↑	유연성 ↑
단점	비인간적	성과 약함	공익 약화	책임성 낮음

 

이와 같이 비교 및 대조 되는 구조로 한눈에 볼 수 있게 표로 연결해서 정리해두면 시험 직전에 마지막으로 보고 들어가도 시험장에서 지문만 읽고도 연결되는 구조가 보인다.

 

행정학 공부방법 ‘연결 중심’으로 공부하는 실전 루틴

공무원시험 행정학에서 고득점을 받으려면 단순 암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부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

 

* 루틴 1: 개념을 문장으로 말하기 훈련

예시:

• 형평성 => 소외 계층을 우선 배려하는 공공 자원 분배 원칙이다
• 책임성 = >행정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사과할 수 있어야 하는 의무이다

이렇게 문장화 → 이해 → 연결로 이어지는 연습을 반복한다.

 

* 루틴 2: 개념 간 관계를 표로 정리

개념1	개념2	연결 포인트
실적주의	엽관주의	채용 기준 차이 (능력 vs 충성)
계층제	팀제	권한 배분 방식 차이
효율성	형평성	자원 배분 방식의 가치 충돌

 

이러한 구조 정리는 문제 푸는 사고 흐름 자체를 훈련시키는 것이 된다.

 

* 루틴 3: 사례형 지문을 개념으로 해석

예시 : “A 지자체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주거비 지원을 확대했다.”
→ 형평성 중심 정책, 효율성보다 공정성 우선 → 책임성은 해당 없음

이렇게 지문 → 개념 연결 → 오답 제거 → 정답 도출 흐름을 반복 훈련한다.

 

결론: 공무원시험에서 지엽적 암기는 안심을 주지만, 점수를 주지는 않는다

지엽적으로 암기를 할 때에 우리는 ‘공부한 것 같다’는 심리적 만족 및 안정감을 느낀다.
그러나 실제로 점수는 연결력이 결정한다. 단순히 용어를 외우는 공부에서 벗어나 개념 간 차이, 연결, 흐름을 중심으로 정리하고 사례형 문제에 적용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지엽적 암기보다 개념 연결력이 중요한 이유"이며, 고득점 수험생들이 실천하고 있는 공부 전략이다. 다 같이 이 전략에 흐름을 맡겨보는 것은 어떨까.

 

*참고할 만한 체크리스트

• 단어 암기보다 개념 문장화 훈련을 했다
• 개념 간 차이점을 비교 표로 정리했다
• 사례형 문제를 해석 흐름 중심으로 훈련했다
• 구조화 노트로 복습을 반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