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시험 행정학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는 “개념이 많아서 헷갈린다”는 것이다.
특히 비전공자에게는 생소한 용어와 추상적인 이론들이 한꺼번에 등장하면서 처음 공부하면서부터 방향을 잡기가 매우 어렵다.
많은 수험생이 ‘강의 내용을 필기하거나 교재를 그대로 따라 적는 것’만으로 노트를 만드는 데 시간을 투자하지만, 그 방식만으로는 실전에서 점수를 올리기 어렵다.
실제로 고득점자들은 단순 필기가 아니라, 시험장에서 적용 가능한 ‘사고 중심 개념 노트’를 만든다.
이번에는 90점 이상을 받은 수험생이 실제로 작성했던 행정학 개념 노트의 구성 방식과 핵심 아이디어를 알아보려 한다.
모두 필기 예쁘게 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시험장에서 바로 정답을 고를 수 있도록 뇌 안에 구조를 세우는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고 싶다.
공무원시험 고득점자 노트의 핵심 목적은 ‘정리’가 아니라 ‘적용’이다
처음 공무원시험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개념 노트에 단순히 “교재 내용을 예쁘게 옮겨 적는 도구”로 시작하기가 쉽다.
하지만 고득점자들은 공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노트를 만든다:
- 시험에서 자주 출제되는 개념 위주로만 정리
- 개념 간 연결과 비교 중심으로 정리
- 지문을 읽었을 때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구조화
- 사례형 문제에서 생각 흐름을 유도할 수 있게 구성
즉, ‘정리’보다는 ‘정답을 고르기 위한 사고 도구’로서 노트를 만들었다는 점이 결정적인 차이다.
예쁘고 깔끔한 필기 대신, 지저분하더라도 한눈에 보이는 머릿속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행정학 개념 노트는 단원이 아니라 ‘개념 단위’로 끊어서 정리했다
보통 수험생들은 교재 목차에 맞춰 단원별로 노트를 정리한다.
예를 들면, 제1장 행정의 개념 → 제2장 조직이론 → 제3장 정책론 …이런식으로 정리한다.
그러나 고득점자들은 시험 출제 단위가 단원이 아니라 ‘개념 단위’라는 점에 착안해 노트도 단원 중심이 아니라 “문제 출제 핵심 개념” 중심으로 정리한다.
[예시 노트 제목]
- 실적주의 vs 엽관주의 vs 적극적 인사행정 비교
- 고전적 조직이론 vs 인간관계론 vs 현대조직이론 핵심 구조
- 예산제도 5종(품목별,성과주의,기획예산,영기준,총액배분)의 공통점과 차이
- 책임성, 형평성, 대응성, 신뢰성의 가치구조 구분
- 정책 결정모형(합리모형, 점증모형, 만족모형, 혼합모형)의 적용 상황과 비교
이처럼 문제에 반복 등장하는 개념군끼리 묶어서 한 페이지씩 정리했다. 이렇게 구성하면, 사례형 문제에서 어떤 기준을 중심으로 사고해야 하는지 훨씬 쉽게 떠오른다.
개념의 ‘정의’보다는 ‘맥락과 위치’를 정리했다
행정학에서 가장 자주 하는 실수 중 하나는 개념의 정의만 외우는 것이다.
예를 들면, “효율성은 최소 투입으로 최대 산출을 얻는 것이다.”. “형평성은 자원의 공정한 분배를 의미한다.” 등 처럼 정의만 정리하고 외운다.
하지만 고득점자는 그 정의보다도 개념이 어디에 쓰이고, 어떤 개념과 충돌하거나 보완되는지를 중심으로 정리한다.
예시로 한 수험생의 노트 일부를 소개하자면,
[예시 노트]
“효율성은 신공공관리론의 핵심 가치. 민영화, 성과 평가, 경쟁 유도와 연결됨.
반대로 형평성과는 충돌하며, 특히 사회복지 정책에서는 효율성보다 형평성이 우선시될 수 있음.
사례형 지문에서 ‘예산 절감’, ‘성과 중심’이 나오면 효율성 중심 정책 판단.”
이처럼 하나의 개념을 단독으로 외우기보다, 어디에 어떻게 등장하고, 어떤 흐름과 연결되는지를 중심으로 정리해야 시험장에서 문제를 해석하고 정답을 도출하는 데 즉시 활용할 수 있다.
공무원시험 사례형 문제를 ‘개념화’하는 방식으로 노트를 만들었다
행정학 시험은 사례형 문제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단순히 정의를 외우는 것으로는 지문 해석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고득점자들은 사례형 지문을 개념 언어로 바꿔서 정리하는 훈련을 노트로 진행했다.
고득점 친구의 노트를 전격 분석해본다.
[예시]
문제 지문:
A 지자체는 주민의 정책 아이디어를 수렴하기 위해 온라인 참여 플랫폼을 개설했다. 주민은 정책 제안, 예산 편성에 직접 참여할 수 있었고, 지자체는 이를 반영했다. 이는 무슨 개념인가?
노트 정리:
→ 시민참여 강화 사례
→ 책임성, 대응성, 참여적 행정 강조
→ 뉴거버넌스 행정 이론 적용 가능
→ 사례형 문제에서 “참여 유도”, “직접 의견 반영” 나오면 이 흐름 연결
이런 정리를 10~20문제 정도 해두면, 실전에서 새로운 지문을 만나더라도 이전에 정리한 구조에 바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문제를 외우는 게 아니라, 정리한 개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면서 해석하는 감각을 훈련하는 것이다.
‘오답 노트’가 아니라 ‘혼동 노트’를 따로 만들었다
많은 수험생이 오답노트를 만든다. 하지만 고득점자들은 틀린 문제만 정리하는 게 아니라, ‘헷갈린 보기’ 위주로 정리했다.
그 이유는 행정학에서는 보기 전부가 맞는 말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시]
- 효과성과 효율성의 차이
- 직업공무원제와 계급제의 적용 차이
- 대응성과 책임성의 구분
- 기획예산제도와 성과주의 예산제도의 겹치는 요소
이런 식으로 혼동되는 개념들만 모아서 정리한 페이지를 따로 만들어 시험 전날까지 계속 눈에 익히도록 했다는 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결론: 노트는 ‘암기장’이 아니라 ‘사고 훈련서’다
공무원시험 행정학은 단순히 외운 개념을 묻는 시험이 아니다.
2025년 기출문제 출제경향은 특히 개념 간 연결, 사고력 기반 해석, 사례형 판단 능력을 중심으로 고득점과 저득점을 갈라놓고 있다.
이런 시험 구조에서는 교재를 옮겨 적는 방식의 노트는 거의 무용지물이 된다.
진짜 효과 있는 개념정리노트는 개념이 실제 문제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유사 개념은 어떻게 구분하는지, 사례형 지문은 어떻게 해석되는지
를 중심으로 작성되어야 한다.
=> 고득점자들은 결국“시험장에서 정답을 고르기 위한 훈련 도구로서의 노트”를 만들었다.
오늘부터는 단순 필기 대신, 적용 가능한 구조 중심의 노트로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2025년 공무원시험 행정학 분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년 공무원시험 행정학 문제 유형별 정답 유도 방식 완전 정리 (0) | 2025.07.03 |
---|---|
2025년 공무원 국가직과 지방직 시험 행정직렬 시험직후 실시간 행정학 체감 난이도 리뷰 (0) | 2025.07.02 |
공무원시험 행정학 ‘지엽적 암기’보다 ‘개념 연결력’이 중요한 이유 (1) | 2025.07.01 |
2025년 공무원시험 행정학 강의 나에게 맞는 추천 기준별 정리 (0) | 2025.07.01 |
공무원시험 강의 듣기 전, 이 순서로 행정학 교재 먼저 훑어봐야 합니다 (2) | 2025.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