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주 #2 아이렌[IREN]_비즈니스

 

아이렌의 비즈니스를 이해하려면, AI와 비트코인의 미래가 유망함을 믿어야 한다. 

하는 일 자체는 뭐 어렵지 않은것 같다. 아니, 어렵겠지...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단순해서 좋다.

무슨말이냐면, 구글이 어떤 회사인지 뭐해서 돈을 버는지 누군가가 묻는다면 나는 되게 답하기 애매할것같다.

검색엔진으로 돈을 버는건지, 유튜브로 버는건지... AI 기술력은 어디까지인지 매출 파이프라인이 너무 다양하다.

하지만 이회사는 그냥 심플한것 같다.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에너지 회사? 쯤으로 생각된다.

좀더 자세히 알아보자. 

목차

• 현재 운영중인 사업
• 향후 성장 계획
• 경제적 해자는 있는가?
• 좋은건 알겠는데 비싸서 못사겠어?

현재 운영중인 사업

- 미국기업에 투자하면 공시의무를 굉장히 철저히 지켜주고 기업이 하는 말이 신뢰가 가서 좋다.

뭐 물론 그럼에도 양아치들이 미국에도 있지만, 10년 가까이 투자하면서 국내기업보다 그 비중이 현저히 낮아서 좋다.

(니콜라라는 회사에 나도 한번 크게 당했다.)

 

FY25 Result Report 참고하자

2가지 사업부문에서 돈을 번다. 하나는 AI고 하나는 비트코인이다.

전부터 비트코인 혹은 암호화폐 묻은 회사들은 가급적 관심밖이었다. (마이크로 스트레티지 같은)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들어오면서 시대가 바뀌는게 확실히 느껴진다. 

그전까지의 시세상승 때문에 어그로가 끌렸다면, 시스템이 암호화폐를 인정하는 느낌이 드는게 나의 생각이 바뀐 계기다.

압도적으로 비트코인 수익의 비중이 높다.

 

뭐 비트코인이 올해 많이 상승한거야 지나가는 초등학생도 아니까, 이 기업은 비트코인만 잘 채굴할수 있으면

먹고 사는것에 지장이 없어 보인다. 

채굴을 하기 위해서는 GPU와 전기가 필요할것이고, 본인들이 전기는 효율화해서 구할수 있다고 하니 그동안 코인채굴을

위해서 모아뒀던 GPU를 가지고 돈을 잘 벌고 있는듯 보인다. 

 

그러나, 이것만 가지고 매수 버튼 누르기엔 우리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으니까 뭐

향후 성장 계획

- 본인들이 발표한 자료에 보면 향후 계획에 일단 코인 얘기가 없다는게 난 너무 맘에 들었다.

온통 AI 이야기뿐~

본인들이 벌고있는 주력사업(비트코인 채굴)에서 과감하게 AI로 피벗을 한다? 

회사를 다녀보면 누구나 알수 있듯이 둘중 하나다.

일, 대표가 뭔가 영웅병이나 명장병이 있어서 과감성 풀스탯 찍은 괴짜다. 

둘, 누가봐도 전도유망하고 각이 명확해 보여서 안가면 바보다. 

 

맥쿼리랑 PWC에서 처음 일을 배웠던 이 형제 CEO가 전자처럼 보이진 않는다. 아마 후자일 확률이 높지 않겠는가 싶다.

그리고 이 실적이 가시화 되었다? 그러면 가격 불문하고 일단 정찰대 보내는게 인지상정

AI로 돈을 벌수 있다는걸 증명했다.

 

AI 클라우드 서비스의 매출이 500% 가까이 상승하는걸 확인했다. 

다시 정리하면, 비트코인 채굴도 잘해오던 회사가 AI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는데 그것도 잘하는것이다.

경제적 해자는 있는가?

- 요즘 누구나 아는 기업인 만큼 지금 엄청 올랐다. 올랐다는것만으로 관심을 가지고 무조건 사면 안된다.

일단 나는 그런걸로 투자를 시작하지는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위와 같은 호실적, 좋은 사업영역 다 알겠다. 그런데 이걸 하는 회사가 여기밖에 없어?

다른 사람들도 금방 들어오거나, M7이 하면 되는거 아닌가? 

전력을 끌어오는 위치가 좀 이색적이다.

내가 리서치해보기에는 저 위치가 오래전부터 재생에너지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너무 넘쳐서 

장기적으로 굉장히 유리한 단가에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들었다. 

이런 전력상의 이득을 바탕으로 비트코인 채굴 단가도 효율화해서 이득이 극대화 되어왔다고 들었다. 

만약 트럼프 행정부 다음 정권에서 전력공급에 ESG나 환경보호적인 정책적 변화가 있어도 이 기업은 문제가 없어보인다.

리뉴어블 자랑스럽다.

좋은건 알겠는데 비싸서 못사겠어?

- 매수 상위에 있는 종목은 괜히 있는게 아니다. 나는 팔란티어 주식을 세상에서 제일 좋아한다.

거의 생명의 은인이다. 그래도 그걸 꽤 15불쯤에 몇천만원 사서 지금까지 홀딩한게 내 인생 최대의 치적이다.

그 회사에 비할건지는 모르겠지만, 그 회사를 주변에 추천해줄때마다 항상 나오는 반론이 있다.

뭐 좋은건 그렇다 치고 너무 비싸. 

 

대략 최근만 놓고 봤을때 50,000원 후반이 저점이었고 나는 62,000원에 200만원 매수를 했다. 

이 기업의 현재 주가는 미래의 시나리오를 굉장히 낙관적으로 추정한 사람들이 미래 현금수익까지

땡겨와서 이뤄진 결과다. 

근데, 이런 기업은 그냥 달려갈때 10% 빠지면 일단 소액이라도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격을 보고

들어가면 진입이 불가능하다. 이제 흑자전환했음을 근거로 일단 매수하고 가격 조정이 들어온다면

다시 추가매수를 더 하는 식으로 대응하는게 현실적이다. 이 기업이 고점대비 40% 반토막 나면 들어간다. 

30% 내려오면 산다. 공매도 레포트가 나오든 뭐가 나오든 대폭 할인 받을 이벤트가 발생하면 또 해당 이슈에

심리가 매수로 안나간다. 

내 기준에서는 일단 좋은 기업이라는 확신이 생기면 무지성으로 사는게 맞다고 보고, 이 기업은 사는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