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공무원시험 행정학 분석

2025년 공무원시험 지방직 행정학 시험, 기존과 확 달라진 포인트 3가지

viewnews-1 2025. 6. 27. 18:22

지금까지 국가직 공무원 시험 중 행정학에 대해서 글을 썼기에, 6월에 본 지방직 공무원시험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지방직 공무원 시험은 국가직보다 한 달 정도 늦게 치러지지만, 수험생에게는 또 다른 의미의 ‘최종 승부처’다.
특히 2025년 지방직 행정학 시험은 기존의 익숙했던 출제 유형과 문제 스타일에서 벗어나, 예상 밖의 흐름을 보여줬다.

많은 수험생들이 시험 직후 공통적으로 느낀 점은 “문제가 익숙한 듯 낯설었다”, “보기는 평이했는데 정답 고르기가 어려웠다”였다.
이는 단순히 체감 난이도 때문이 아니라, 출제 방향의 근본적인 전환을 의미한다.

이 글에서는 2025년 지방직 행정학 시험을 분석하고, 기존 시험과 비교해 확연히 달라진 3가지 핵심 포인트를 짚어본다.
또한 이 변화가 의미하는 바와, 수험생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도 함께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2025년 공무원시험 행정학 공부법

행정학과목의 사례형 문제가  '구성 방식’이 바뀌었다

기존의 사례형 문제는 유형화된 문장이 많았다. 물론 지방직 행정학 기출문제에서도 사례형 문제들이 일정 비율로 출제되었다.
하지만 대부분은 패턴화된 문장들이 많았고, 개념 키워드가 지문에 직접 드러나는 구조였다.

한 예를 들면, 
“행정서비스를 민간에 위탁하고, 성과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하는 행정 운영 방식은?”
→ 정답: 신공공관리론

이처럼 정형화된 상황 제시 → 개념 매칭 방식의 문제는 훈련이 되어 있으면 고득점이 가능했다.

 

2025년 지방직 공무원시험 행정학은 사례형 구성 방식 자체가 바뀌었다

이번 시험에서는 지문이 더 길어졌고, 정답을 유도하는 명확한 키워드가 없거나, 두 가지 개념이 동시에 섞여 있는 복합 상황 제시가 많았다.

예시 문제 :  지자체는 지역 주민의 요구를 반영하여, 기존 예산을 일부 조정하고 민간과의 협약을 통해 복지 서비스를 추진했다. 해당 행정 운영 방식과 관련된 개념을 고르면?

이러한 문제는 답이 ‘신공공관리’일 수도 있고, ‘뉴거버넌스’ 일 수도 있다.
단순 개념 암기로는 판단이 어렵고, 지문 속 맥락을 해석해야만 정답에 도달할 수 있는 구조다.

* 수험생 입장에서는 시간 압박 + 사고력 요구 상승

이런 변화로 인해 수험생들은 문제를 읽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렸고, 정답을 확신하지 못한 채 ‘찍는 문제’가 많아졌다.
결국 체감 난이도가 높아진 주된 이유는 사례형의 난도가 아니라 구조적 변화에 있었다.

 

공무원시험 행정학 단원 중 ‘재무행정’과 ‘정책학’의 비중이 급격히 증가했다

* 기존 지방직 시험에서는 조직론, 인사행정 중심

전통적으로 지방직 시험은 국가직보다 난이도가 낮다는 인식이 있었고, 실제로 2022~2024년까지는 조직이론, 행정이론, 인사행정의 비중이 매우 높았다.

특히 ‘조직 구조’, ‘직위분류제’, ‘동기부여 이론’ 등은 거의 매년 반복 출제되던 단골 영역이었다.

* 2025년 지방직 시험은 예상 밖의 단원에서 문제가 집중

올해 시험에서는 다음 단원에서 많은 문항이 출제되었다:

  • 정책결정모형: 점증모형, 혼합모형의 사례 비교
  • 정책평가기준: 효율성, 효과성, 형평성의 충돌 상황
  • 성과예산제도: 성과지표 설정 방식과 문제점 분석
  • 예산 원칙 판단: 단일성 원칙 vs 완전성 원칙 판단 문제

이처럼 과거에는 비중이 낮았던 ‘재무행정’과 ‘정책학’이 시험의 중심 단원으로 떠올랐다.
이는 국가직 외에도 지방직 공무원시험 출제자도 단순 암기보다 행정 실무와 연결되는 사고형 문제를 선호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  의미 있는 변화: 행정 실무성과를 더 반영하려는 흐름

지방직은 각 지자체별 행정 운영과 더 밀접한 시험이기 때문에, 국가직 시험보다 예산 집행, 정책 결정 과정, 평가 기준 같은 실무 중심 단원의 중요성이 앞으로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과거처럼 ‘빈출 단원만 정리하는 전략’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구조로 바뀐 셈이다.

 

공무원시험 행정학 선택지 구성이 더 정교해지고 ‘오답률 유도형 보기’가 많아졌다

* 과거에는 단순·직관적인 보기 구조

기존에는 ‘정답 보기 하나’ + ‘명확히 틀린 보기 4개’로 구성된 문제가 많았다.
즉, 하나만 제대로 기억하고 있어도 보기 간 구분이 쉬운 구조였다.

예시 문제 및 보기:

  • 1번보기) 행정의 형평성은 모든 국민에게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 완전 틀린 보기를 설명함.

*  2025년에는 '거의 맞는 것 같은 보기'가 다수 등장

올해 시험에서는 다음과 같은 보기 유형이 많았다:

  • 두 개념을 적절히 섞어서 판단을 흐리게 만드는 보기
  • 정답과 유사한 개념을 정답처럼 보이게 한 보기
  • 핵심 개념은 맞지만 일부 표현이 잘못된 보기

예시 문제:

  • “점증모형은 정책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최적의 대안을 탐색하는 모형이다.”
    → 얼핏 보면 맞는 설명이지만, ‘최적의 대안 탐색’은 합리모형의 특징이다.

이러한 보기는 수험생의 표면적 개념 암기 여부가 아닌, 세부 개념 비교 능력을 평가하려는 구조다.

* 오답률 높이는 ‘함정 보기’ 증가

단순히 '모르는 보기'보다 더 무서운 건, 아는 보기 같은 함정 보기다.
이로 인해 수험생들은 정답을 확신하지 못하고 시간 낭비를 하거나, 정답에 근접은 하지만, 정확하지 않은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 확 달라진 포인트 3가지 요약

포인트변화 요약대응 전략
사례형 구성 방식 변화 지문이 길고 복합개념 중심으로 출제 문장 해석력 + 개념 연결 훈련 필수
단원 비중 재편 정책학, 재무행정 급증 기존 주력 단원 외 학습 확대 필요
보기 구성 변화 유사 보기, 함정 보기 증가 개념 간 차이 비교 정리 + 오답 노트 활용
 

결론: 지방직 시험 내 행정학도 더 이상 ‘쉬운 시험’이 아니다

2025년 지방직 행정학 시험은 분명히 말했다.
“과거의 출제 공식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
시험은 단순 암기 평가에서 벗어나, 문제 해결 능력과 개념 간 연결 사고력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이 변화는 일회성이 아니라 출제 경향 자체의 흐름이다.
따라서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이제라도 전략을 바꿔야 한다.

  • 사례형 문제 분석 훈련을 루틴 화하고
  • 정답뿐 아니라 ‘보기가 왜 틀렸는가’를 중심으로 사고하고
  • 정책학, 예산 등 '사실상 실무형 단원'에 대한 대비를 확실히 해야 한다.

시험은 바뀌었고, 지금은 그 변화에 적응하는 수험생이 고득점이라는 결과를 가져가는 시기다.
공부량이 아니라, 방향과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해가 되었다.
그게 바로 2025년 지방직 시험이 우리에게 전해준 메시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