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공무원시험 행정학 분석

초보 수험생을 위한 30일 행정학 기초 커리큘럼 세워보기 (공무원시험)

viewnews-1 2025. 7. 3. 20:17

공무원 시험을 처음 준비하는 수험생이 가장 많이 하는 착각 중 하나는 “문제를 많이 풀면 점수가 오른다”는 오해다.
특히 행정학은 과목명이 익숙하고, 언뜻 보면 상식적인 개념이 많아 “그냥 읽으면 되겠지” 하고 넘어가기 쉽다.

하지만 시험장에서 진짜 힘을 발휘하는 건 기본 개념 머릿속에서 구조화되었을 때이다.
수많은 개념이 쌓이고, 비교되고, 사례로 등장하며, 가치를 따져야 하는 행정학에서는
기초가 약하면 결국 문장을 읽어도 정답을 고를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처음으로 공무원시험을 치루는 초보 수험생딱 30일 동안 집중해서 기초를 다지는 커리큘럼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한다.
이 커리큘럼은 단순한 진도표가 아니라, 행정학을 이해하는 두뇌 구조를 만드는 설계도라고 여겨도 좋을것 같다.

2025년 공무원시험 행정학 공부법

1~3일차: 공무원시험에서 행정학이 어떤 과목인지 제대로 이해하는 시간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할 일은 “이 과목이 어떤 시험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단순히 책을 펴는 것이 아니라, 먼저 아래의 핵심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아보자.

  • 행정학은 왜 공무원시험에 포함돼 있을까?
  • 행정학에서 말하는 ‘행정’은 일상생활의 행정과 무엇이 다른가?
  • 정책, 조직, 예산, 인사, 책임 등은 어떻게 연결돼 있을까?

이해를 돕기 위해선 인터넷 검색보다는 행정학 입문서나 공무원 기초 강의 중 제일 초반인 1강~3강을 듣는 것이 좋다.
이 단계에서는 암기하려 하지 말고, ‘아 이런 흐름이구나’ 하고 큰 그림을 머릿속에 그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

 

4~10일차: 행정이론의 뿌리부터 개념화 훈련 시작

이 시기에는 행정의 기초 개념과 이론의 출발점을 배우는 시기다. 공무원 행정학에서는 고전적 행정이론부터 현대적 가치까지
다양한 흐름이 등장한다.

공부할 주요 주제는 다음과 같다:

  • 행정과 경영의 차이
  • 고전적 이론 (윌슨, 테일러, 귤릭 등)
  • 인간관계론과 그 한계
  • 신공공관리론 vs 뉴거버넌스
  • 행정의 가치: 효율성, 형평성, 책임성, 대응성

이 단계에서 중요한 건, 학자 이름을 외우는 게 아니라, 그 이론이 추구한 핵심 가치를 이해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신공공관리론은 왜 ‘성과’를 중시했는지, 뉴거버넌스는 왜 ‘협력’과 ‘참여’를 강조했는지를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게 연습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시기의 공부는 곧 사례형 문제에 대한 사고 훈련의 토대가 될 것이다.

 

11~17일차: 조직·인사·예산 파트에 들어가기

행정학의 3대 핵심 주제는 조직, 인사, 예산이다. 이 세 주제는 개별 파트이지만 실제 문제에서는 이 개념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출제된다.

*  11~13일: 조직이론

  • 조직의 개념과 구조
  • 계층제와 팀제의 비교
  • 목표관리, 성과관리 개념
  • 조직문화와 갈등이론

* 14~15일: 인사행정

  • 실적주의 vs 엽관주의
  • 직위분류제와 계급제
  • 공무원 채용, 승진, 평가 제도 이해
  • 적극적 인사행정의 의미

* 16~17일: 예산이론

  • 품목별, 성과주의, 기획예산, 영기준 예산
  • 예산 편성과정의 절차
  • 예산통제와 회계 개념

이 구간은 암기보다 비교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예산 제도 이름만 외우지 말고, ‘왜 도입되었는가’, ‘어떤 상황에서 적합한가’ 등 맥락 중심으로 정리해야 한다.

 

18~23일차: 정책론과 행정가치 정리

이 시기는 행정학의 후반부 개념인 정책과 가치 파트를 정리하는 시기다. 정책론은 특히 사례형 문제의 출제 빈도가 매우 높다.

* 18~20일: 정책론

  • 정책의 유형(분배, 규제, 재분배 등)
  • 정책결정 모형 (합리모형, 점증모형, 만족모형, 혼합모형 등)
  • 정책집행과 평가의 기본 흐름

* 21~23일: 행정가치

  • 효율성, 형평성, 대응성, 책임성, 신뢰성
  • 가치 간 충돌 구조
  • 가치판단형 문제에서 기준 잡기

이 시기에는 특히 지문 해석 훈련을 병행해야 한다. 문제 속 문장을 읽고, 어떤 가치가 중심인지 판단하며 해석하는 연습을 하면 좋다.

예를 들어 ‘소외계층’, ‘공정성’, ‘우선지원’이 나오면 형평성, ‘성과평가’, ‘민간 위탁’, ‘절감’이 나오면 효율성을 떠올리는 식이다.

 

24~28일차: 기출문제 기반 개념 복습과 사례형 적용 연습

이제 기본 개념이 정리되었으니, 기출 문제를 통해 실제 적용 연습을 해야 한다.
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정답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읽고 개념을 연결하는 훈련이다.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공부해보는 것은 어떨까.

  • 기출 문제를 풀기 전, 어떤 개념을 묻는지 예측해보기
  • 문제를 풀고, 보기 하나하나를 왜 정답 혹은 오답인지 설명해보기
  • 틀린 문제는 ‘왜 틀렸는지’보다 ‘왜 헷갈렸는지’를 중심으로 정리

이 시기부터는 혼동노트(개념기반)를 만들기 시작하면 좋다.
실적주의 vs 엽관주의, 형평성 vs 대응성 등 헷갈리는 개념을 중심으로 짧은 문장으로 비교 정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29~30일차: 행정학 전 범위 개념 정리 + 복습용 문장 암기

마지막 2일은 전체 개념을 구조화해 한 번 더 정리하는 시간이다. 책 전체를 다시 읽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대신 아래의 전략을 추천한다.

  • 자신이 만든 요약 노트(또는 개념 비교 리스트)를 빠르게 복습
  • 기출 지문 중 주요 사례형 보기 20~30개를 다시 읽어보기
  • 틀렸던 문제 중, 여전히 애매한 보기 중심으로 정리
  • 복습할 때는 반드시 ‘소리 내어 설명하는 연습’을 병행

이틀은 짧지만, 이틀만큼은 단순 암기가 아닌 설명 중심의 복습을 해야 한다. 머릿속에 '정의'가 아니라 '사고 흐름'이 있어야만 실전에서 정답을 고를 수 있다.

 

결론: 기초는 천천히, 그러나 단단하게 쌓아야 한다

행정학은 양도 많고 개념도 복잡하지만, 제대로 시작만 한다면 분명히 고득점을 노릴 수 있는 과목이다.

이 30일 커리큘럼은 단순히 진도를 나가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공부하는 학생의 머릿속에 “행정학이라는 구조를 짓기 위한 설계도”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외우려고 하지 말자. 처음엔 흐름을 잡고, 그 흐름 위에 개념을 쌓아가는 것이 진짜 공부다.

오늘부터 시작해 보도록 하자. 
이렇게 체계적으로 공부한다면, 30일 후, 분명히 당신의 머릿속에는 시험장에서 ‘보기만 봐도 판단할 수 있는 개념 연결력’이 자라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