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시험 행정학 수험생을 위한 틈새 암기법 정리

공무원시험 일반행정직렬을 준비하는 많은 수험생들이 행정학을 어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는 ‘개념의 잔존성 부족’이다.
잔존성이라는 말이 어렵겠지만 어떤 의미냐면, 공부할 땐 알겠는데 시간이 지나면 자꾸만 기억에서 사라지는 개념들을 의미한다. 또한 이러한 상황이 계속 반복해서 등장한다.

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을 겪은 적 있을 것이다:

• “이거 아는 내용인데, 문제 보니까 떠오르지 않아.”
• “형평성과 대응성 차이, 분명 외웠는데 계속 헷갈려.”
• “‘책임성과 투명성’이 왜 자꾸 뒤섞일까?”

사실 이 문제는 수험생의 의지나 능력의 문제가 아니다. 기억이라는 건 원래 반복과 자극의 방식에 따라 잔존율이 달라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중요한데 기억 안 나는 개념”만 따로 모아 집중 훈련하는 틈새 암기 전략이다.

이번에는 실제로 합격자들이 실천하고 있는 기억 사각지대를 관리하는 실전 루틴을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행정학에서 자주 틀리는 개념은 ‘암기 부족’이 아니라 ‘헷갈리는 구조’ 때문이다

우선 전제를 다시 정리하자. 우리가 자꾸 기억 못 하는 개념은 대부분 단순히 ‘안 외워서’가 아니다.
그보다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 경우가 많다:

유형	예시	특징
유사 개념 혼동	형평성 vs 대응성	정의 유사, 적용 맥락 유사
단어 구조 복잡	시민헌장제도, 결과지향예산	단어가 길고 추상적
사례 연결 어려움	내부통제 vs 외부통제	상황마다 적용 개념 달라짐
지엽적 내용	분권화와 탈집권화	세부 기준 혼동

 

=> 이 개념들은 반복해도 ‘기억의 고리’가 약하기 때문에 기존 방식으로는 암기 지속이 어렵다.

 

공무원시험공부에서 “중요한데 자꾸 까먹는 개념”만 따로 모으는 3단계 루틴

이 전략의 핵심은 ‘개념 전체를 다시 공부하는 게 아니라, 까먹는 부분만 따로 모아 틈새 시간에 반복 학습’하는 것이다.

 

* STEP 1: 기억 사각지대 리스트 만들기

• 기출문제에서 내가 틀린 개념
• 문제 풀면서 멈칫했던 보기
• 복습하다가 어? 싶은 문장을 전부 노트 한 장에 간단한 문장 요약으로 모은다.

 노트 예시 : [잊히는 개념 리스트] - 형평성: 결과 평등? → 필요 중심 - 대응성: 시민 반응 vs 고객 반응? - 시민헌장제도: 외부 고객 기준 + 서비스 질 평가

=> 이렇게 하면 “복습 시 어디부터 봐야 하지?”라는 막연함이 사라진다.

 

* STEP 2: ‘기억 자극 카드’로 변환하기

단순히 보기만 해선 기억이 오래가지 않는다. 그래서 질문-답변 형태의 자극 카드로 바꾼다.

예시:

형평성과 대응성, 사례로 구분하면?	형평성: 청년 월세 지원 / 대응성: 민원 즉시 처리
시민헌장제도는 어떤 통제인가?	외부 통제, 서비스 질에 대한 시민 평가
탈집권화의 예시는?	기능을 공공기관/민간에 넘김 (ex. 건강보험공단)

 

카드 형태는 노트, 스프레드시트, 메모 앱 다 가능하다. 핵심은 반복 가능성과 즉각성이다.

 

* STEP 3: 하루 2회, ‘틈새 시간’에만 학습

이 카드 리스트는 앉아서 공부하는 정규 시간 외의 시간에 짧고 빠르게 반복하는 용도로 쓴다.

예시:

• 오전 9시: 공부 시작 전, 5장 읽고 말로 답해보기
• 오후 3시: 점심 후 졸릴 때, 3장 읽으며 걸어 다니기
• 자기 전: 누우면서 복습 카드 5장 훑기

이렇게 하면 별도의 공부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기억 잔존율을 서서히 끌어올릴 수 있다.

 

공무원시험공부에서 이 방식이 효과적인 이유

1. 뇌는 '자극 간격'이 짧을수록 잘 기억한다

틈틈이 자극을 주는 반복은 한 번에 몰아 외우는 것보다 2~3배 이상 기억 유지 효과가 높다.

 

2. “자주 틀렸던 개념만” 반복함으로써 집중도와 효율이 모두 올라간다
→ 전체 복습이 아니라 문제 구간 타깃 복습

 

3. 학습 피로도가 낮다

→ 기존 공부 루틴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기억 자극만 별도로 넣을 수 있다

 

공무원시험공부에서의 실전 팁: 틈새 암기 루틴을 쉽게 만드는 방법

💡 O/X 필기법	잊은 개념에 O표시 → 반복할수록 사라짐
💡 유사 개념 나란히 정리	헷갈리는 개념은 항상 비교식으로 암기
💡 휴대폰 잠금화면 활용	매일 1개 개념을 배경화면으로
💡 전날 복습 → 오늘 첫 카드로	기억의 사다리를 연결시킴
💡 ‘오답 개념만 정리 노트’ 따로 만들기	문제에 틀린 개념만 수집해서 정리

* 예시 : 하루에 적용한 '틈새 암기 루틴'

오전 8:50	공부 시작 전	기억 안 나는 개념 카드 3장 말하기
오후 2:40	집중력 저하 시	산책하며 카드 읽기 (시민참여 유형 구분)
오후 7:00	정리 복습	오답노트 개념 2개를 오늘 암기 리스트에 추가
밤 10:30	취침 전	오늘 잊힌 개념 5개 소리 내서 암기

 

이렇게 구성하면 별도로 ‘암기시간’을 확보하지 않아도 자주 틀리는 개념만 자연스럽게 반복할 수 있다.

 

결론: 행정학은 암기 과목은 아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구조”는 있다

행정학은 단순 암기 과목은 아니다. 하지만 시험장에서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억된 개념이 바로 떠오르는 구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때 중요한 건 모든 개념을 무작정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자주 틀리고, 자주 헷갈리는 개념만 별도로 모아 틈새 시간에 반복해 주는 시스템이다.

그게 바로 “중요한데 자꾸 까먹는 개념을 잡아주는 틈새 암기법”이다.

오늘부터 노트 한 장만 준비해서 잊히는 개념을 따로 모아보자.
그 리스트가 쌓일수록 여러분의 점수는 더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