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었을 말이 있다.
“기출이 답이다.”, “기출을 5 회독만 해도 붙는다.”, “기출을 반복하면 감이 생긴다.”
하지만 수많은 수험생이 이 말을 믿고 기출을 회독했음에도, 실제 점수는 70점을 넘지 못하고 좌절하곤 한다.
특히 행정학은 암기 과목처럼 보여도 막상 문제를 풀어보면
- 이론 간의 구분 / 개념의 적용 / 사례 해석 / 가치 판단
이 같이 단순 암기로 해결되지 않는 영역이 많다.
그렇다면 기출을 반복하는 것만으로 충분한가? 혹은 기출을 ‘분석’해서 노트로 정리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일까?
이번 글에서는 기출 학습의 대표적인 두 가지 루틴인
① 반복 회독 루틴
② 기출 분석 노트화 루틴 에 대해서 비교하고, 행정학 과목 특성에 가장 적합한 공부방향에 대해 생각해 보려 한다.

공무원시험 기출 반복 회독 루틴: 감 잡기에는 좋지만, 한계도 분명하다
* 기출문제 반복 회독의 정의는?
기출문제집을 연도순 혹은 단원순으로 3~5회 이상 반복해서 풀고 읽는 방식
* 장점
- 문제 유형 감각을 빠르게 익힐 수 있음
- 자주 나오는 패턴(성과주의, 보수제도 등)을 무의식적으로 각인시킴
- 반복 훈련을 통해 실수 감소 효과 있음
- 단기적으로 ‘익숙함’과 ‘속도’ 상승
* 단점
- 이해 없이 읽기만 하는 패턴에 빠질 위험이 큼
→ 정답은 알지만 왜 그런지는 모르는 상태 - 사례형·가치판단형 문제 해석력 부족
→ 지문이 바뀌면 감으로 접근해 오답률 상승 - 문제 풀이 시 사고 흐름 복원이 어렵다
→ 실전에서 “이거 어디서 봤는데...”까진 기억해도 정답을 찾지 못함 - 개념 연결이나 구조적 정리가 부족
→ 외워놓고 다시 틀리는 실수가 반복됨
공무원시험 기출 분석 노트화 루틴: 느리지만 실력이 되는 구조
* 기출 분석 노트화의 정의
기출문제를 단순 회독이 아니라, 왜 이 문제가 출제됐고 어떤 개념이 핵심이며, 어떤 보기가 혼동을 유도하는지를 분석해 노트에 구조화해서 정리하는 방식
* 장점
- 문제 해석력과 사고 흐름이 확실히 향상됨
- 기출을 기반으로 유사한 문제까지 응용 가능
→ 새로운 사례형 문제도 풀 수 있음 - 개념 간 비교, 연결, 적용력이 급속히 향상
- 나만의 정답 도출 공식을 체계화할 수 있음
* 단점
- 시간이 많이 걸림 (1문제 분석에 10~15분 소요 가능)
- 성격상 느리고 피곤한 작업이라 지속성 유지가 어려움
- ‘잘못된 분석’이 누적될 경우 오히려 오류 학습의 위험이 있음
행정학 과목의 특성과 두 루틴의 궁합 분석
* 행정학 출제경향
행정학은 다른 암기 과목과 달리 다음과 같은 출제 유형이 늘고 있다:
- 지문형 사례 → 가치 판단 (형평성, 효율성, 책임성 등)
- 제도 비교 → 선택지에 유사 개념 등장
- 정책 내용 → 정책수단·이론 연결
- 문장 구조 → 주제어 누락, 복합성 증가
즉, 단순 암기로 대응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래 표와 같이 루틴을 진행하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루틴 | 행정학 과목 적합성 | 설명 |
반복 회독 루틴 | ★★★☆☆ | 기출 유형 파악용 / 초중반 사용 적합 |
분석 노트화 루틴 | ★★★★★ | 중후반 학습 / 고득점 및 실전 대응에 필수 |
공무원시험 행정학과목에서 두 루틴을 혼합하면 이상적이다: 단계별 추천 전략
기출문제는 반복과 분석을 모두 활용해야 진짜 내 것이 된다.
단, 학습 단계에 따라 비중을 다르게 설정해야 효과적이다.
* 학습 단계별 루틴 활용전략 및 설명
1개월차 (기초 구간) | 반복 회독 80% + 분석 20% | 기출 감 익히기 위주, 가벼운 메모 정도 |
2~3개월차 (중급 구간) | 반복 회독 40% + 분석 60% | 분석 노트화 시작, 사고 흐름 훈련 중점 |
파이널 직전 | 반복 회독 60% + 분석 40% | 오답 위주로 복습, 분석 노트 핵심만 요약 |
공무원시험 행정학 루틴 실전 예시: 하나의 문제, 두 루틴의 차이
기출 문제 예시
지문: A 시는 청년 지원 정책을 시행하며 청년 1인가구에 주거비를 지원했다. 일부 고령층 주민은 정책의 형평성에 반발했다.
보기 중 정답: 대응성
* 반복 회독 방식
- “청년 정책, 형평성 얘기, 맞아봤던 문제니까 대응성?” → 정답 고를 수 있지만, 이유를 설명하지 못함
*분석 노트화 방식
문제 구조 | 정책 사례 → 가치 판단형 문제 |
지문 키워드 | 지원, 1인가구, 고령층 반발, 정책 지속 |
적용 개념 | 형평성 vs 대응성 / 결정은 대응성 강조 |
혼동 포인트 | 형평성에 반발이 있지만 정책 유지 → 대응성 우선 |
→ 다음에 유사한 구조가 나올 때도 ‘갈등 속에서도 정책을 유지했으면 대응성’이라는 판단이 가능해진다.
결론: 문제를 몇 개 풀었느냐보다, 얼마나 깊이 이해했느냐가 점수를 만든다
기출은 분명 최고의 교재다. 하지만 기출을 다룰 줄 아는 방법이 더 중요하다.
단순 반복 회독은 초반에는 유익하지만, 중후반에는 오히려 정체기를 만들 수 있다.
반면 기출 분석 노트화는 처음엔 느리지만, 한 번 정리한 문제는 다음에 절대 틀리지 않게 만들어준다.
특히나 행정학 과목처럼 이해 + 해석 + 판단이 필요한 과목에서는 기출 분석 노트화 루틴이 더 효과적인 전략임은 분명하다.
공무원시험 행정학공부 실천 팁: 기출 분석 노트화 루틴, 이렇게 시작하자
- 하루에 2~3문제만 집중 분석
- 오답 선택 이유 vs 정답 논리 구조 비교
- 주요 개념, 가치 연결, 사례 분석 키워드 따로 정리
- 문제 유형별로 정리하면 반복 학습이 쉬워짐
- Notion, 에버노트, 종이 노트 등 자신에게 맞는 도구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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